기업과산업  소비자·유통

모나미, 문구류 침체에 색조화장품 뛰어들어 새 돌파구 찾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19-08-18 07:30:0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트위터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모나미가 화장품사업으로 발을 넓힌다.

모나미는 문구사업으로 쌓은 노하우를 활용해 색조화장품사업에서 새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모나미, 문구류 침체에 색조화장품 뛰어들어 새 돌파구 찾아
▲ 모나미 로고.

18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모나미는 7월 경기도 군포시에 화장품 생산 공장을 매입한 뒤 화장품 제조업자 개발생산(ODM)과 주문자상표 부착생산(OEM)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모나미 관계자는 “2018년부터 화장품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해왔다”며 “펜 타입 화장품인 아이라이너와 네일 등의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화장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인력 충원과 화장품사업부 신설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4월 모나미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화장품 연구개발 연구원을 모집했다. 최근에는 조직 안에 화장품사업부를 만들고 전문인력을 채용하고 있다.

화장품 생산에 필요한 관련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경영컨설팅회사와 자문계약도 체결했다. 

모나미는 AMS 경영컨설팅과 자문계약을 맺고 화장품산업의 우수제조관리기준(GMP)에 관한 국제표준규격을 갖추기 위한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아모레퍼시픽 등의 화장품회사들과 협업을 통해 화장품사업에서 성공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모나미는 2015년 아모레퍼시픽의 아리따움의 네일 브랜드인 ‘모디’ 네일과 손잡고 네일 전용펜인 ‘모디 컬러펜’을 출시했다.

모나미가 화장품 사업에 뛰어든 이유로 국내 문구산업 침체가 꼽힌다. 문구산업은 4차산업시대에서는 사양산업으로 분류된다.

문구업계 관계자는 “저출산으로 학령인구 감소로 문구제품의 주력 소비자층이 감소하고 있는 데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 전자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국내 문구시장 규모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모나미는 업황 부진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문구류 고급화 등에 힘썼지만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모나미는 올해 상반기 문구사업에서 매출 508억 원, 영업이익 18억 원을 냈다. 2018년 상반기와 비교해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60% 감소했다.

화장품업계에서는 모나미가 색조화장품을 중심으로 사업을 운영하는 점에서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색조화장품시장은 기초화장품보다 상대적으로 트렌드에 민감하고 기능보다는 디자인 등에 좌우된다"며 "고객들이 기초화장품에서 기존 브랜드에 충성도가 강하지만 색조화장품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차별화 상품으로 구매를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후발주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시장일 수 있다"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장은파 기자]

인기기사

[Who Is ?] 진양곤 16년 뚝심 '리보세라닙', HLB 글로벌 항암신약 성공할까 윤휘종 기자
리모델링 최대어 '우극신' 시공사 선정 눈앞, '건설사 빅4' 이유있는 컨소시엄 입찰 류수재 기자
마이크론 AI 메모리반도체 우위 자신, 128GB DDR5 서버용 D램 최초로 공급 김용원 기자
[조원씨앤아이] 차기 대선주자 적합도, 이재명 39.3% 한동훈 21.9% 조장우 기자
유바이오로직스 투자받은 팝바이오텍, 네이처에 에이즈 관련 연구 실어 장은파 기자
에코프로비엠, 미국 CAMX파워 음극재 기술 라이선스 획득 김호현 기자
한화오션 오스탈 인수 문제없다, 호주 국방부 장관 "오스탈은 민간기업" 김호현 기자
'대기 줄고 가격 내리고' 전기차 살 기회, 충전효율 '톱10' 실구매값 따져보니 허원석 기자
[미디어리서치] 윤석열 지지율 30.1%, 대선주자 진보-이재명 보수-한동훈 가장 지지 김대철 기자
이스타항공 재운항 1년,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인수전 완주할까 신재희 기자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